돈까스와 규동이 맛있는 해운대 긴자료코

서울에서 유명한 긴자료코가 해운대에도 부산장산점이라는 이름으로 새로 생겼습니다. 홍대에서 시작한 맛있고 가성비 좋은 긴자료코가 장산역 근처에 생겼다고 하길래 안 가볼 수가 없겠더라고요. 특히나 곱빼기(1.5배) 추가가 무료이기 때문에 점심시간에 방문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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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자료코 부산장산점

긴자료코

긴자료코는 장산역 7번 출구와 9번 출구 사이에 위치한 롯데시네마 건물 1층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대로변에 있는 것이 아니라 건물 안쪽 통로에 있기 때문에 우연히 지나다니다가 발견하기에는 어려운 위치인 것 같았습니다.

입구에는 메뉴판이 있었어요. 지인과 방문했기 때문에 14,500원 짜리 데미그라스 돈가스 세트와 8,500원짜리 소고기 덮밥인 규동을 주문하려고요.

내부는 전부 카운터 좌석으로 총 13, 14개 정도의 의자가 구비되어 있었습니다. 적은 인원으로 방문하기는 좋으나 한꺼번에 많은 인원이 방문하기에는 어려워 보였어요.

장국과 물, 김치를 가져다 먹을 수 있는 셀프 코너입니다. 생각보다 김치가 맛있었어요.

먼저 도착한 데미그라스 돈까스 세트입니다. 참고로 곱빼기가 무료이기 때문에 바로 추가해 버렸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양이 상당히 많았어요. 데미그라스 소스는 적당히 감미롭고 향이 좋았어요. 세트의 경우 새우튀김과 크로켓이 같이 나옵니다. 무조건 같이 나오는 겨자소스와 함께 먹는 걸 추천드려요.

일본식 카츠 보다는 경양식 돈까스에 가까웠고 고기가 상당히 얇음에도 불구하고 씹는 맛이 좋았습니다.

소고기 덮밥(규동)입니다. 양이 작아보이는데 그릇이 엄청 커서 그런 겁니다. 그릇이 완전 세숫대야 사이즈로 엄청 컸습니다. 결코 적은 양이 아니지만 상대적으로 작아 보일 뿐 양은 충분히 1인분이었습니다.

일식이라 시치미가 꽤 뿌려져 있었고 규동을 맛있게 먹는 추천 방법에 수란을 톡 터드려서 비벼 먹으라고 나와있더라고요. 그래서 수란을 비벼먹었는데 저는 비벼먹지 말걸이라고 후회했습니다. 굉장히 느끼해지더라고요. 김치 없이는 다 먹기 힘들었습니다. 맛은 보통이었으나 느끼함이 많아서 살짝 실망했어요.

규동 외에도 연어 덮밥인 사케동과 돈가스도 맛있게 먹는 방법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가실 분들은 참고하세요.

워낙 기대를 많이 하고 가서 그런지 생각만큼 따라오지 않는 긴자료코였습니다. 다만 1.5배 무료는 확실히 메리트가 있는 것 같네요. 장산에 사시는 분들은 한 번쯤 먹어볼 만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