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박옥희할매집원조복국 복국 최고 맛집

박옥희할매집원조복국은 해운대 바닷가 끝 부분에 위치해 있습니다. 해운대 바닷가의 한 쪽 끝은 조선비치호텔이 있는 동백섬, 반대쪽 끝은 미포라고 합니다.  미포에도 은근 오래된 맛집들이 많이 있는데 제 생각에 최고로 맛있는 집은 박옥희할매집원조복국이 아닐까 싶네요. 정확히 언제부터 영업을 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제가 처음 간 것도 벌써 16년 전이네요. 워낙 가게가 오래되다 보니 지금의 모습은 리모델링을 한 건데요, 가게가 많이 넓어져서 식사를 하기에도 더 편해서 좋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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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옥희 할매집 원조 복국

 

박옥희 할매집 원조 복국

 

박옥희할매집원조복국입니다. 주차는 가게 앞이나 뒤에 할 수 있는데, 가능하면 가게 뒤편에다가 주차를 하는 걸 추천합니다. 사실 앞에는 주차를 하는 곳이 아니라 도로인데, 옛날부터 주차를 하다 보니 주차장으로 이용되고 있는 느낌입니다. 그래서 따로 주차선이 그어져 있지 않고 빈 공간이 있으면 주차를 하고 있네요.

 

 

가게 앞 주차를 하는 곳 입니다. 가게 뒤편 주차장이 자리도 없고 좁은데도 불구하고 추천하는 이유는 가끔씩 주차 단속 차량이 오기 때문입니다. 물론 자주 오는 편은 아니라서 문제는 없지만, 예전에 주말 아침에 손님이 꽉 찼는데 주차 단속 차량이 와서 손님들이 복국 먹다가 허겁지겁 다 같이 차를 뺀 적이 있습니다. 그 일이 이후로는 무조건 뒤편에 주차를 하는 게 마음이 편하더라고요.

 

 

복어의 종류는 은복, 밀복, 까치복, 참복 등 4가지가 있습니다. 참복은 차마 너무 비싼것같아서 먹어보지는 못했지만 참복 외에는 전부 먹어봤습니다. 저는 주로 밀복을 먹는데요, 확실히 은복과 살의 탱탱함이 다르긴 하더라고요. 맛도 차이가 조금 있긴 한데 그렇게 큰 차이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까치복은 저는 그냥 좀 별로였어요. 돈을 좀 쓰고 싶다면 밀복, 돈을 좀 아끼고 싶더면 은복을 추천합니다.

 

 

벽면에 걸려있는 수많은 싸인들이 보이시나요? 엄청 오래된 싸인부터 최근에 생긴 싸인까지 진짜 완전 벽면에 도배되어 있는 수준입니다. 박옥희 할매집 원조 복국이 그만큼 오래되었기도 하고 맛집임을 인증하는 게 아닐까 싶네요. 특히 배우나, 영화감독의 싸인들이 많이 있는데 부산국제영화제 시즌에 많이 방문한다고 합니다. 시즌에 맞춰서 방문하면 연예인을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보통 복국을 시키면 매운탕으로 시킬 것인지, 맑은탕으로 시킬것인지 물어봅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복국 좀 먹어보신 분들은 매운탕을 주문할 땐 탕으로, 맑은탕으로 시킬 때는 지리라고 주문을 하더라고요. 종업원에서 탕으로 하겠다 혹은 지리로 하겠다고 말한다면 종업원은 이 손님 복국 좀 먹어본 사람인가?라고 생각할걸요.

 

 

대망의 복국이 나왔습니다. 아마 아직 복국을 먹어보지 않은 분들도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아직 한 번도 먹어본 지인이 있다고 저는 무조건 복국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해운대에 놀러 오는 분들도 많은 만큼 술도 많이 먹잖아요. 복국이 진짜 해장에 최고입니다. 해장하러 복국 먹으러 와서 국물 한입 먹어보고 다시 소주 까는 분들 많이 봤습니다. 국물의 이 시원함을 먹어보지 않고는 설명이 불가능할 정도입니다.

 

 

복어를 다 먹은 다음에 밥 한 공기 뚝딱 말아서 먹으면 진짜 해장 제대로 했다는 생각이 들 거예요. 지리는 전혀 맵지 않지만 다 먹은 뒤에 땀 꽤나 흘리실 겁니다. 그만큼 뜨근하고 시원하게 먹었다는 뜻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