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현지인 타코야끼 맛집 우메다 하나다코
오사카 여행 갈 때 한국분들이 무조건 들리는 곳이 난바와 우메다인데요, 우메다에 오사카 현지인들도 줄 서서 먹는 타코야끼 맛집이 있습니다. 오사카에서 유학할 때 먹어본 타코야끼 중에서 가장 맛있어서 엄청 자주 갔었어요. 특히 타코야끼 위에 파를 듬뿍 얹은 네기야끼가 가장 맛있으니 추천합니다.
하나다코
하나다코는 신우메다 쇼쿠도가이 건물 가장 끝부분에 위치해 있어요. 우메다역 자체가 워낙 복잡하다 보니 하나다코까지 안 헤매고 한번에 찾아오기는 조금 힘들 거예요. 역에서부터 내부로 걸어온다면 상가 건물 안쪽 방향에서 도착할 것이고 역에서 나와 밖에서 걸어온다면 바로 옆에 육교가 있어서 건물 바깥방에서 도착할 거예요.
하나다코는 워낙 웨이팅이 긴 곳이라서 점원분이 알아서 웨이팅을 설 수 있는 줄을 만들고 안내해 주세요. 기다리다 보면 메뉴판을 가져다주시고 먹고 갈 것인지 테이크아웃을 할 건지 물어봐줘요. 추천하는 건 무조건 먹고 가는 거지만 웨이팅이 너무 길거나 기다리기 싫다면 테이크 아웃 하는 것도 괜찮습니다.
요즘에는 기술이 좋아서 구글번역하면 바로 다 알 수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저는 주말에 방문해서 1시간가량 웨이팅을 했었는데 테이크 아웃을 하는 거면 20분 정도밖에 안 걸렸습니다.
보다시피 먹고 갈 수 있는 곳이 얼마 없고 서서 먹고 가야 합니다. 대신에 메뉴가 타코야끼이고 서서 먹다 보니 회전율은 생각보다는 괜찮았어요.
자리를 배정받고 타코야끼를 기다리다 보면 바로 앞에서 만드는 과정을 지켜볼 수 있어요. 그리고 예전에는 정말 외국사람들이 없고 전부 일본사람들이었는데 이제는 많이 유명해져서 그런지 외국인 30% 일본인 70% 정도의 비율로 손님이 오는 것 같았어요.
여름에 방문했었는데 1시간이나 기다리다 보니 힘들어서 맥주도 한잔 주문했습니다. 맥주와 타코야끼 조합은 우리나라로 치면 군고구마와 김치쯤 될까요? 맛이 없을 수가 없는 조합입니다.
여기는 무조건 네기야끼입니다. 명심하세요. 진짜 한입 먹자마자 향긋한 파냄새와 달짝지근한 소스, 타코야끼가 입안에서 녹는데 정말 맛있습니다. 여기 타코야끼 한번 먹으면 다른 데에서는 못 먹을 정도입니다.
그리고 마요네즈가 진짜 엄청 많이 뿌려져 있는데 이게 과하지가 않습니다. 정말 딱 좋을 정도의 양이라고 느껴지고 파와 마요네즈의 조합이 장난 아니에요. 오사카 여행 간다면 하나다코는 정말 꼭 한번 먹어봐야 할 정도로 주변 사람들에게 추천하기 때문에 무조건 방문해 보는 걸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