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도사 근처 카페라고 하면 제일 유명한 곳은 아마 토곡요가 아닐까 싶지만 토곡요 말고도 추천하는 카페가 있는데 바로 카페 페이퍼가든입니다. 많이 안 알려져서 그런지 손님도 많이 없어서 한적하게 숲과 산을 즐기기 좋은 고즈넉한 분위기였습니다. 특히나 페이퍼가든 본관 건물 보다 별관 건물이 굉장히 예쁜데 마치 유명한 디자이너나 건축가가 지었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였습니다.
카페 페이퍼가든
양산 카페 페이퍼가든입니다. 근처에 논이랑 밭만 있어서 그런지 굉장히 조용한 분위기였습니다. 주차는 가능하지만 주차장 크기가 크지 않아 차는 8대 정도 주차가 가능합니다. 카페 안에 들어가기 전까지 왜 카페 이름에 가든이 들어가 지는 의구심이 들었지만 그런 의구심은 카페 안에 들어가자마자 싹 사라졌습니다.
메뉴판입니다. 주로 커피와 여러가지 과일 음료를 판매 중이었습니다. 요즘 워낙 커피 가격이 비싼 카페들이 많다 보니 아메리카노 5500원, 라테 종류 6500원이면 오히려 싸다고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커피는 바닐라라테 아이스로 주문하였는데 커피맛도 준수한 편이었네요.
진열대에는 생과일주스용 과일과 약간의 디저트가 있었는데 특색이 있는 디저트 메뉴는 따로 없었습니다. 대신에 처음 보는 과자 같은 그리시니 바질, 그리시니 참깨와 같은 디저트가 있었는데 무슨 맛인지 짐작이 안 가서 주문하지는 않았습니다.
밖에서 보이는 것과는 달리 내부는 제법 넓었습니다.
아무래도 근처에 통도사가 옆에 있다 보니 단체 손님들이 많이 오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다른 카페와 비교해서 여러 명의 단체가 앉을 수 있는 자리도 꽤 많았습니다.
한쪽 벽면은 책들과 액자를 두어 인테리어에 신경을 쓴 모습입니다. 크게 특별한 것은 없었지만 그래도 분위기는 좋았네요.
야외에도 자리가 있었는데 지금 같이 날씨가 선선하고 따뜻할 때는 앉아서 커피를 마시기 딱 좋은 자리였네요.
야외 좌석에서 정면을 바라본다면 카페 페이퍼가든의 별관과 뒤에 보이는 산의 풍경을 한 번에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 모습을 보자마자 왜 카페 이름에 가든이 들어가는지 한번에 납득해 버렸네요. 연못까지는 아니지만 물이 흐르는 수로와 잔디의 모습이 좋았습니다. 물안에 잉어도 있다는데 날이 추워서 그런지 저는 아쉽게도 못 봤습니다.
봄이 오기 전에 방문을 했기 때문에 잔디들이 아직은 갈색이지만 여름에 방문한다면 초록초록한 모습이 엄청 예쁠 것 같아요. 별관이 워낙 예쁘다 보니 하나의 예술작품이라는 생각마저 들더라고요.
별관이 크지는 않지만 햇빛도 잘 들어서 본관보다는 훨씬 좋았습니다. 한여름에 오면 더울 것 같았는데 다행히 에어컨도 있기 때문에 문제는 없을 듯하네요.
별관에서 바라보는 본관의 모습입니다. 정원이 꽤 크기 때문에 아이들이 뛰어놀기도 좋을 것 같았어요. 애완동물도 같이 들어올 수 있는지는 확인을 못했네요.
본관만 있다면 솔직히 방문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데 별관이 있기 때문에 충분히 방문해 볼 만하다고 생각해요.
통도사 근처에 갈만한 카페를 찾고 있다면 페이퍼 가든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사진은 찍지 못했지만 동네 고양이들이 많이 오더라고요. 사장님이 고양이 밥을 챙겨줘서 그런 거 같아요. 고양이들이 있는 카페치고 별로거나 이상한 카페는 못 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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