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여자친구와 안동 여행을 다녀오면서 꼭 가보고 싶었던 곳이 있는데 바로 청하감자탕입니다. 원래는 주민분들만 아는 숨겨진 맛집이었는데 백종원 선생님이 방문하면서 관광객들에게도 엄청 유명해졌더라고요. 유튜브에 나오는 걸 봤는데 무엇보다 양이 엄청 많은 게 특징이었습니다. 물론 가격도 싸서 가성비도 좋았고요.
안동 청하감자탕
청하감자탕은 큰 도로에서 살짝 벗어난 주택가 쪽에 위치해 있어요. 주차장은 따로 없지만 딱 사거리 중간에 있어서 근처 길거리에 주차를 하면 됩니다.
이런식으로 골목에 그냥 주차를 많이 하더라고요. 주차 걱정은 딱히 안 해도 될 것 같았습니다.
입구 쪽에 캐치테이블이 있더라고요? 아무래도 유명해지다 보니 사장님이 새로 들여놓은 것 같았어요.
사장님 부부 2명에서 운영을 하고 있었습니다. 내부에는 4인용 테이블이 6개 정도로 큰 편은 아니었어요. 그래도 사람들이 감자탕보다는 뼈다귀 해장국을 많이 시켜서 회전율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식탁에는 기본적으로 소금, 후추, 양념, 수저랑 집게, 가위 등이 구비되어 있었습니다.
밑반찬은 생각보다 간단했어요. 김치랑 깍두기는 사장님이 직접 담근 건지는 모르겠지만 푹 익은 묵은지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계란말이도 같이 나왔어요.
어마어마한 비주얼의 뼈다귀 해장국입니다. 보통 다른 곳에서 주문하면 고기가 2 덩이 밖에 들어있지 않은데 청하감자탕은 거의 6덩어리가 들어가 있더라고요. 그래서 그런지 고기가 너무 많아서 그릇을 뚫고 튀어나와 탑을 이루는 정도였습니다.
이 정도로 양을 많이 주는 곳은 태어나서 처음 봤습니다. 고기가 먹어도 먹어도 끝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같이 준 공깃밥은 다 먹지도 못했습니다.
신기한 게 고기를 좋은 부위를 사용하셔서 그런지 고기에서 참치 맛이 느껴졌습니다. 기름기가 적은 살코기 부분을 많이 사용하셔서 그런가 봐요. 기본적으로 국물은 간이 되어있지 않아서 섬섬한 맛이었습니다. 그래서 무조건 소금, 후추를 넣는 걸 추천드려요.
이게 뼈다귀 해장국 2인분에서 나온 뼈라는 게 믿어지시나요? 다른 가게에서는 거의 3, 4인분 양의 뼈가 나오더라고요. 이렇게 많이 주시고도 사장님은 남는 게 있는지 의문이 생길 정도였습니다.
안동에 놀러 가신다면 청하 감자탕 꼭 가보는 거 추천드립니다. 물론 찜닭이 더 유명하긴 제 개인적으로 찜닭 대신 감자탕 먹어도 전혀 아쉬움이 없을 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고요. 대신에 요즘에는 인기가 많아져서 웨이팅이 생길 수 있으니 가능하면 점심시간이나 저녁시간은 피해서 방문하는 걸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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