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시청 미나리 삼겹살 맛집 푸주인

부산 시청에 생긴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삼겹살과 목살이 맛있는 푸주인입니다. 위치가 위치인지라 퇴근하고 오는 직장인 분들이 많았을 뿐만 아니라 아기들과 오는 가족분들도 많았고 커플들도 많이 보였습니다. 주말 저녁에 방문했을 때는 웨이팅이 조금 생기는 정도였네요.

푸주인 부산시청점

푸주인의 외관만 본다면 메뉴가 엄청 비쌀 것 같았는데 꼭 그렇지만은 않았어요. 정말 저렴한 삼겹살보다는 조금 비싼 정도? 평균 가격 정도 되는 것 같았네요.

기본 테이블들은 전부 4인용으로 구비되어 있었고 8~9개의 테이블이 있는 정도의 크기였습니다.

2명에서 방문했기 때문에 500g으로 특삼겹살, 투쁠목살, 미나리가 같이 나오는 모둠세트(소)를 주문했습니다. 4명에서 방문한다면 무조건 모둠세트(대)를 추천드려요. 사이드메뉴는 뭘 시킬까 고민하다가 치즈김치볶음밥으로 나중에 식사하다가 주문했습니다.

기본 밑반찬 구성은 심플했습니다. 쌈 채소류와 장아찌, 마늘 등 이 나왔어요. 특이하게 김치 같으면서도 무말랭이 같은 밑반찬이 나왔는데 살얼음이 껴 있을 정도로 차가워서 더 맛있었습니다.

묵사발도 같이 나왔는데 시원한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소주 한잔 마시고 묵사발 한입 먹으면 소주 쓴 맛이 사라지는 건 다들 아시죠?

네이버 지도 어플로 알림 받기를 하면 4,000원 상당의 치즈계란찜을 공짜로 서비스 받을 수 있습니다. 한입 받자마자 입천장 다 데었기 때문에 조심히 식혀서 드세요.

주문한 미나리와 삼겹살, 목살 세트가 나왔습니다. 초벌로 다 구워서 나오기 때문에 바로 먹어도 되고 조금 더 구워서 먹어도 상관없습니다. 바로 나오자마자 한입 먹었을 때는 육즙이 정말 폭발하면서 맛있었습니다.

한입에 먹기에는 고기가 크고 두꺼워서 전부 절반으로 잘랐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양이 더 많아보이네요. 개인족으로는 삼겹살보다는 목살이 더 담백하고 맛있었습니다. 미나리랑 같이 먹는 것도 맛있었는데 다만 미나리는 추가시 추가 요금이 발생해요.

함께 나오는 멜젓에도 삼겹살과 목살을 찍어 먹으니 간도 딱 맞고 감칠맛도 장난 아니었습니다.

입가심으로 주문한 치즈 김치볶음밥입니다. 2인분이라고 명시되어 있는데 체감상 3인분인 것 같았어요. 집에서 만들어 먹는 느낌이었고 위에 뿌려진 마요네즈가 치즈와 김치의 궁합에 윤활제 역할을 하는 것 같았어요. 엄청 맛있었느냐 너무 많아서 다 먹지는 못했네요.

오랜만에 돼지고기를 부산 시청 근처에서 먹게 되었는데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웠습니다. 직원분들도 친절해서 더 좋았고요. 앞으로 자주 방문할 것만 같은 기분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