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운 음식이 땡긴다면 영도 동삼동 불짬뽕(주차정보)

부산 영도구에 위치한 동삼동 불짬뽕은 부산의 몇 없는 매운 짜장, 매운 짬뽕 전문점입니다. 최근에는 짠내투어에 나와서 많이 알려진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그런지 허름한 외관에 비해 젊은 손님들이 많이 오는 듯했고 부산에 놀러 온 여행객뿐만 아니라 동네에 사는 현지인도 많이 방문하는 느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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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도 불짬뽕

영도 동삼동 불짬뽕

일단 간판부터가 살벌했습니다. 대놓고 그냥 불짬뽕 세글자만 적혀있어요. 외관만 보면 오랫동안 영업을 이어오신 것 같았습니다.

별도의 주차장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가게 앞 도로에 주차를 하면 됩니다. 조금 밑에 공영주차장이 있긴 한데 거기는 차단기가 있어서 이용가능한 사람만 주차를 하는 것 같았어요. 참고로 언덕 경사가 심하니 주차할 때 주의를 요합니다.

입구에서부터 불짜장과 불짬뽕의 효능을 읽고 들어갈 수 있습니다. 여기서부터 이 집은 매운맛이 심상치 않다는 걸 예감했습니다.

동네 중국집 치고는 메뉴가 꽤 많았습니다. 가격도 기본 짜장면이 6,000원으로 착한 편이었고요.

영도 동삼동 불짬뽕은 매주 화요일 휴무이고 오픈시간은 아침 10시, 마지막 주문은 저녁 7시 40분까지입니다.

맵기는 취향에 맞게 4단계까지 조절이 가능합니다. 불짜장, 불짬뽕 둘 다 조절이 가능하고 1단계씩 높아질수록 500원이 추가 됩니다.

겉보기와는 다르게 내부는 꽤 넓었습니다. 4인용 테이블이 10개 정도 있었어요.

불짬뽕으로 유명한 곳이지만 매운걸 정말로 못 먹는 때문에 순한 짬뽕으로 주문했습니다. 순한 짬뽕이라 전혀 맵지 않았습니다. 짬뽕 맛 자체는 최근에 먹어 본 짬뽕 중에서 가장 맛있었어요. 기본에 충실하면서 감칠맛이 좋았습니다.

불짜장 2단계입니다. 사진에는 잘 보이지 않지만 매운맛을 내는 고추기름 같은 빨간 기름이 있었습니다. 이게 매운맛의 핵심인 것 같았어요. 맵찔이 기준으로 2단계도 엄청 매웠습니다. 한입 먹자마자 땀이 엄청나게 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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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 걸 좋아하시는 분은 무조건 불짜장이나 불짬뽕을 드시는 걸 추천해요. 기본적인 짜장면과 짬뽕 맛도 좋았으며 불짜장은 맵지만 계속 손이 가는 마성의 맛이 있었습니다.

단무지, 양파, 춘장과 같은 추가 반찬은 셀프입니다.

최근 들어 짠내투어에 방영된 건 알고 있었는데 세상에 이런 일이에도 나왔었더라고요. 돈 받아 가는 강아지를 본 적은 있는데 여기가 그 집인 줄은 몰랐네요.

 매운 음식을 좋아하고 매운맛에 자신이 있다면 동삼동 불짬뽕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제가 매운걸 잘 먹었다면 주기적으로 오고 싶을 만큼 맛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