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의 미식가는 동래 맛집 골목에 위치해 있습니다. 지하철로 방문한다면 동래역 2번 출구나 4번 출구로 나와서 가면 편리합니다. 동래 맛집 골목으로는 처음 가봤는데, 좁은 길 양옆으로 수많은 맛집과 가게들이 즐비해있었습니다. 그중에서 심야의 미식가에 가기로 정한 이유는 다른 이자카야에는 없는 닭껍질 교자라는 메뉴를 먹어보기 위해서였습니다.
심야의 미식가는 동래역에서 걸어서 5분도 안 걸릴 만큼 동래역과 가까이 위치해 있습니다. 오픈 시간이 5시에 맞춰서 방문을 하였는데 저희가 첫 손님이었습니다. 보통은 오픈하자마자 가면 아직 준비가 덜 되어서 앉아서 기다리거나 나중에 다시 와야 하는데 가게도 꽤 있는데 심야의 미식가는 그런 것 없이 바로 주문을 할 수 있었습니다.
심야의 미식가의 안주는 크게 5가지로 일품요리, 사시미와 초밥, 야끼토리, 생선구이, 나베 등이 있습니다. 자리에 착석하면 2개의 메뉴판을 주는데 하나는 안주 메뉴판, 또 다른 하나는 주류 메뉴판입니다. 2개의 메뉴판에는 가격이 적혀 있었는데 밖에 있는 메뉴판에는 가격이 적혀 있지 않았습니다. 참고로 주류는 소주와 화요, 사케, 하이볼, 맥주 등이었는데 아쉽게도 맥주는 테라밖에 없었습니다.
내부는 크게 야끼도리를 굽는 카운터석과 일반 테이블석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다른 가게와 다른 점이라면 4 명석이 아닌 6명이 앉을 수 있는 테이블이 많이 있었습니다. 6명 테이블과 4명 테이블이 각각 5개 정도, 2인 테이블이 2개 정도 있었습니다. 오픈 시간에 맞춰 방문하다 보니 저희 테이블 외에는 손님이 없었는데 6시 이후로 손님이 점점 많이 들어오더니 6시 30분, 7시쯤 되니 가게가 꽉 차 웨이팅이 생기기 시작하였습니다. 근처에 손님이 꽉 찬 가게는 심야의 미식가와 삼바리 정도였습니다. 역시 맛집은 다르네요.
기다리고 기다리던 닭껍질교자입니다. 처음에 나오면 굉장히 뜨거우니 입천장이 데이지 않게 조심하세요. 간장과 상추와 비슷한 채소가 나오는데 정확히 뭔지는 잘 모르겠네요. 그리고 새콤한 유자청이 같이 나옵니다. 닭껍질은 아마 튀긴 것 같은데 바삭하고 기름기도 적당히 있어 좋았습니다. 닭껍질 교자를 한 입 베어 물면 뜨거운 육즙이 흐르는데 엄청 맛있었습니다. 간장에 찍어먹어도 맛있고 새콤한 유자청과 같이 먹어도 맛있었네요. 닭껍질 교자 하나만 보더라도 동래 심야의 미식가에 방문할 이유는 충분한 것 같습니다.
닭껍질 교자에 이어 소바 후토 마끼도 주문하였습니다. 안에 새우튀김이 들어가 있는데 전혀 느끼하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크기가 거의 주먹만 해서 하나를 입에 다 넣는 것도 힘들 정도였네요. 간장과 고추냉이, 생각이 같이 나오는데 저는 간장과 고추냉이에 찍어 먹는 게 가장 맛있었습니다. 섬섬한 메밀소바와 달콤한 계란말이, 그리고 새우튀김의 기름기를 잡아주는 쪽파까지 완벽한 조합이었습니다. 닭껍질 교자는 무조건 맥주라고 생각하여 맥주만 주문하였는데, 소바 후토 마끼는 맥주보단 소주가 더 잘 어울릴 것 같네요.
심야의 미식가라는 이름답게 안주들이 전부 굉장히 맛있었습니다. 사진은 찍지 못했지만 염통 꼬지와 닭가슴살 대파 꼬지도 시켰는데 야끼토리도 수준급이었습니다. 동래 이자카야는 무조건 심야의 미식가를 추천하며 이자카야가 아닌 그냥 술집이라도 심야의 미식가를 추천합니다. 닭껍질 교자는 무조건 시켜보세요. 절대 후회하지 않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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