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한 여름에 들어서면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요, 이런 더위를 피해 부산 기장에 위치한 한옥 카페인 하녹에서 대청마루에 앉아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망고 빙수 한 그릇 하는 건 어떨까요? 리모델링 이후 기장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는 하녹은 부산 현지인 분들 뿐만 아니라 부산 여행으로 놀러 오는 방문객들에게도 인기 있는 카페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기장 하녹 카페
한옥 컨셉의 카페답게 정문에서부터 한옥 느낌이 물씬 느껴집니다.
하녹의 주차장은 꽤 넓은 편이라서 주말에 방문하더라도 주차 문제는 없었어요. 아마 평일에는 주차 요원이 없을 것 같은데 주말에는 사람이 많아서 그런지 주차 요원분이 정리를 해주시더라고요.
카페 내부에는 정원같이 꾸며놓은 곳이 있었는데 물이 있어서 그런지 더 시원한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특히나 아이들이 엄청 좋아하더라고요. 돌다리를 껑충껑충 뛰어놀다가 아이가 아이패드를 물에 빠트려서 엄마에게 혼난 건 비밀.
한옥 카페를 가더라도 대청마루가 있는 곳은 드문에 하녹에는 대청마루까지 있어서 진짜 한옥에 방문한 것 같은 착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시원한 바람이 대청마루를 통과하는데 에어컨이 필요 없었습니다. 상쾌하고 시원한 자연 바람을 맞으며 앉아있으니 신선놀음이 따로 없더라고요.
커피는 다른 곳보다 살짝 비싼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분위기가 너무 좋았기 때문에 커피 값이 아깝다는 생각은 안 들었어요. 그리고 컨셉에 맞게 커피뿐만 아니라 전통 음료도 많이 있어서 좋았어요.
하녹은 전통적인 분위기와 현대적인 디저트의 조합이 어울리는 카페였습니다. 곶감말이나 양갱은 누가 보더라도 전통 디저트인데 바스크 케이크라던지 앙버터도 있는 걸 보면 40, 50대와 20, 30대 전 세대의 취향을 저격해 버렸네요.
망고빙수 때문에 곰곰 케이크는 주문하지 않았지만 얘가 엄청 귀엽더라고요. 다음에 다시 방문하면 곰곰 케이크는 필수로 주문하려고요!!
주말이라 그런지 내부는 이미 꽉 차서 자리가 없었습니다. 꽤 넓은 편인데도 자리가 없는 걸 보면 역시 기장 핫플레이스임을 인정할 수밖에 없네요.
주문한 망고 실타래 빙수입니다. 가격은 25,000원으로 비싼 편이었지만 전혀 아깝지 않았어요. 위에 살포시 얹어져 있는 돛단배 피규어도 매력 포인트!!
실타래 빙수라 그런지 씹을 필요도 없었어요. 입에 넣자마자 사르르 녹아 없어지는 달달한 망고 빙수 덕분에 더위와 스트레스까지 한방에 해소되는 느낌이었습니다.
특히나 망고가 엄청 들어가 있어서 망고만 먹어도 배부를 것 같았어요. 그리고 빙수가 녹으면서 아래에 생기는 물이 진국인 거 아시죠? 한입 후루룩하니 진한 망고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본관과 대청마루 외에도 조그맣게 마련되어 있는 자리가 많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역시 제일 인기가 많은 곳은 본관 건물과 대청마루였어요.
기장에서 가볼 만한 카페를 찾고 있다면 하녹 카페 강력 추천!! 여름에 빙수 안 먹으면 일 년 내내 후회하는 거 아시죠? 망고 빙수 외에도 연유 실타래 빙수도 있으니 여름이 지나기 전 방문해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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