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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오사카 장어덮밥 추천 맛집 이즈모우나기

by 고메커프 2023. 8.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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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즈모우나기는 오사카 우메다 근처인 후쿠시마역에 위치해 있습니다. 바로 한 정거장 옆인데, 여기가 은근히 맛집들이 많이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관광객들보다 현지인 맛집이 많은 거로 알려져 있어요. 옛날에는 진짜 한국사람을 찾기가 힘들었는데 이제는 조금씩 한국분들도 방문을 하더라고요. 그래도 난바나 신사이비사, 우메다에 비하면 정말 손에 꼽을 정도였습니다.


이즈모우나기

장어덮밥
우나타마동
외관

이즈모우나기는 JR후쿠시마역에서 나와 조금만 걸어오면 만날 수 있습니다. 좁은 골목에 위치해 있는데 여기 골목에도 다른 맛집들이 많이 있는 것 같아 보이더라고요.

내부
내부

저희는 1층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테이블은 4개나 5개 정도 있었던 것 같아요. 이른 시간에 방문했는데도 불구하고 손님들이 꽤 있었어요. 2층에도 좌석이 있어서 1층이 다 차면 2층으로 안내하는 것 같습니다.

메뉴판

가게에서 제일 인기 있는 소비에루 우나타마동(솟아나라 장어계란덮밥)과 우나규동(장어소고기덮밥)을 주문하였습니다. 가격은 2590엔과 2090엔이었는데 한국에서 먹는 장어덮밥을 생각하면 그렇게 비싸다고는 느껴지지 않았어요.

테이블에는 앞접시와 수저, 조미료 등이 있었는데 저는 그라인더에 들어있는 게 처음에는 후추인 줄 알았습니다. 사장님에게 물어보니 산초였어요.

보리차를 가져다 주는데 사이즈가 엄청 컸습니다. 옛날 한국에서 델몬트 유리병에 내오는 보리차 같은 느낌이었어요. 날씨가 워낙 덥다 보니 시원한 보리차 한잔이 엄청 맛있었습니다.

보통 일본에 있는 식당들은 사이즈가 작다보니 벽에 옷을 걸을 수 있게 되어있는 형식이었어요.

장어덮밥

장어덮밥 크기가 과장 없이 얼굴보다 크게 나왔습니다. 일단 장어덮밥 크기에 깜짝 놀랐어요. 한국이랑은 다른 장어구이 스타일이었어요. 일단 껍질 부분은 엄청 바삭바삭했고 반면에 속살은 야들야들한 겉바속촉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장어 아래에 있는 계란말이도 포슬포슬한 게 굉장히 맛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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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어덮밥

처음 주문할 때 사장님이 밥 양을 대, 중, 소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고 말해주시는데 저희는 대자를 주문하였습니다. 근데 밥이 진짜 많았어요. 그냥 대자가 아니라 특대같았어요. 2명에서 방문한다면 대자보다는 중자를 추천합니다. 그리고 밥을 남겨도 문제가 없는 게 사장님께 말하면 남은 밥을 주먹밥으로 만들어 주신다고 하더라고요. 

장어소고기덮밥

장어소고기덮밥은 장어보다 소고기에 좀 더 집중한 느낌이었습니다. 장어크기가 살짝 작았어요. 근데 소고기 양념이 달짝지근해서 밥이랑 엄청 잘 어울리더라고요. 너무 장어만 먹으면 물릴 것 같은 분들에게는 장어 소고기 덮밥을 추천드립니다.

계란말이 크기

장어 크기도 장난아니었지만 계란말이 크기도 장난이 아니었어요. 계란말이도 장어만큼 맛있었습니다.

장어덮밥과 장어소고기덮밥

자세히 보면 밥 색깔이 꽤 어둡고 진해요. 그래서 처음에 밥이 짤 거라고 생각했는데 제 착각이었어요. 색깔은 그렇지만 맛은 은근히 섬섬한 정도였습니다.

축제 행렬

마침 방문한 날이 오사카의 가장 큰 축제인 기온마츠리를 하는 날이었어요. 좁은 골목길임에도 불구하고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행렬이 지나가더라고요. 운 좋게 이즈모우나기에서 장어덮밥을 먹으면서 감상할 수 있었어요.

덮밥 두 그릇

오사카에서 한국사람들이 많이 안 오고 일본 사람들이 찾는 현지인 맛집을 가보고 싶다면 이즈모우나기 추천드립니다. 이 정도의 장어덮밥을 오사카 여행 왔는데 못 먹어본다면 많이 억울할 것 같아요. 그리고 주변에 맛있는 이자카야도 많아서 퇴근 후 한잔 하러 오는 직장인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우메다에서도 가깝기 때문에 특히나 숙소가 우메다라면 더욱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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