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는 유명한 돼지국밥 가게들이 많이 있는데요, 엄용백 돼지국밥도 부산을 대표하는 곳 중 하나입니다. 이미 여러 번 방송에도 출연하고 넷플릭스에도 나온 유명한 곳이죠. 본점은 수영 쪽에 있지만 이번에 해운대에도 새로 오픈을 하였습니다. 현지인들도 자주 찾는 곳이지만 제 생각에는 관광객들이 더 많이 방문하는 것 같았어요. 주차장이 넓기 때문에 주차문제는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엄용백돼지국밥 해운대점
엄용백 돼지국밥은 해운대역에서 가깝고 모텔촌 근처에 위치해 있어요. 최근에 새로 생긴거로 알고 있는데 수영까지 안 가고 집 근처에서 먹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사람이 많을 것 같아 이른시간에 방문을 했는데도 차들을 보니 손님이 꽤 있을 것 같았어요.
돼지국밥 치고는 상당히 비싼 가격입니다. 물가가 많이 오르더니 국밥이 10,000원을 넘어가는 시대가 와버렸네요.
내부는 세로로 길쭉한 형태였습니다. 한쪽에는 4인 테이블이, 반대편에는 주로 혼자서 식사를 할 수 있는 배치였습니다.
가장 안쪽은 단체로 먹을 수 있는 공간이 있었습니다. 신발은 벗으셔야 해요. 손님들 중에 캐리어를 가지고 온 사람들이 꽤 많았는데 타지에서도 많이 먹으러 오는 것 같네요.
나물 장아찌였는데 정확히 무슨 나물이었는지는 기억이 안나네요. 그렇지만 새콤달콤하니 돼지국밥의 느끼함을 잡아주기에는 최적의 반찬이었어요.
밑반찬은 특이하게 파 김치가 나오더라고요. 다른 국밥집에서는 볼 수 없는 김치였어요. 그리고 맛보기 수육 느낌으로 고기가 몇 점 함께 나왔습니다.
먼저 나온 항정수육입니다. 얇게 썰린 스타일이었어요. 한입 먹자마자 야들야들한 게 씹어 먹을 필요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항정살 특유의 탱글함도 잘 느껴졌고요. 같이 나온 소면도 비벼먹으니 훨씬 더 맛있었습니다.
맛있긴 했지만 항정살이라 기름이 많아서 느끼한건 어쩔 수 없었습니다. 다만 느끼함을 잡을 수 있는 장아찌와 김치가 있어서 같이 먹으니 궁합이 좋았어요.
국밥을 주문했는데 평소에 먹던 국밥과는 차이가 꽤 있었습니다. 자극적이지 않고 섬섬한 느낌이었어요. 부산 사람들에게는 싱거울 수도 있는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서울이나 경기도에서 온 관광객들의 입에는 맞을 것 같았어요.
국밥에 고기는 엄청 많이 들어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돈이 아깝다는 생각은 안들었어요. 김치 한 점과 고기를 얹은 국밥 한 입하니까 생각보다 배가 많이 부르더라고요.
바로 옆에 엄용백 낙돈이라고 고기집이 있었는데 내부 수리 때문에 지금은 영업을 하고 있지 않았어요. 국밥 고기 퀄리티를 생각한다면 구이용 고기 퀄리티도 좋을 것 같아서 다음에 오픈하면 방문해 봐야겠습니다.
해운대 바닷가에서도 가까워서 해수욕을 즐긴 뒤 점심이나 저녁으로 먹어도 괜찮을 것 같아요. 부산 현지인 입맛보다는 타지분들이 좋아할 맛이라 해운대에 놀러 와서 찐 부산 느낌의 돼지국밥을 먹고 싶다면 다른 곳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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