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곰장어 맛집 기장곰장어

기장 곰장어는 해운대 신시가지 좌동 재래시장에 위치해 있습니다. 일단 곰장어 최고 맛집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재래시장 근처에 기장 곰장어 외에도 몇 군데 곰장어집이 더 있긴 한데 이 집이 최고입니다. 평일에도 저녁 시간대에는 사람이 꽉 차서 웨이팅이 생길 정도 이니깐요. 아무래도 가격대가 좀 있다 보니 학생들보다는 나이가 있는 분들이 많이 찾는 것 같네요. 퇴근하고 오는 분들이 많은 것 같은데 아저씨들이 많은 곳은 일단 무조건 맛집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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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기장곰장어

재래시장으로 입구로 들어와서 조금만 걸어오면 빨간색 간판의 기장 곰장어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이 날에 처음 방문해본 건데 친구 말로는 여기가 해운대에서는 곰장어가 제일 맛있다고 하더군요. 친구 말을 믿고 바로 먹으러 가봤습니다. 외관부터 맛집 느낌이 나긴 하더군요.

 

평일인데고 불구하고 사람들이 바글바글했습니다. 가게의 옆에는 열수있는 창문으로 되어있습니다. 아무래도 곰장어는 연기가 많이 나기 때문에 환기를 위해서 이렇게 만들어 놓은것같네요. 여름에는 창문을 열어 놓으면 너무 덮기 때문에 창문을 닫아두고 에어컨만 켜고 있었습니다.

 

메뉴판입니다. 곰장어 전문점이다보니 메뉴판에 다른 메뉴는 없습니다. 곰장어는 국내산이고요, 양념곰장어, 불곰 장어, 소금구이, 통구이의 가격은 동일합니다. 매운거는 잘 못먹기도 하고 친구말로는 무조건 양념곰장어로 먹어야 한다고 하길래 2명에서 소자로 시켰습니다. 2명이라 소자도 충분할줄 알았는데 살짝 모자른 양이었습니다.

 

주문을 하면 기본 밑반찬들이 나옵니다. 생각보다 밑반찬은 단촐했습니다. 메인 메뉴는 곰장어기 때문에 간단하게 곁들일수있는 쌈장과 양파, 고추, 오이피클, 마늘, 부추 등이 나왔네요. 부추는 나중에 이모님이 곰장어를 구워줄실때 같이 넣어줍니다. 이게 또 별미더라고요. 곰장어 같이 먹는 부추가 맛있었습니다.

 

양념곰장어

빨간 양념의 비주얼이 정말 미쳤습니다. 보자마자 바로 소주가 당기더라고요. 예전부터 듣기도 곰장어는 무조건 소주라고 들었는데, 한 번 먹어보고 나서 바로 이해했습니다. 곰장어 한 점 먹고 소주 한잔 마시면 그렇게 맛있을 수가 없더라고요. 소주 한 병 밖에 못 마시는데, 이날 바로 2병 마셔버렸습니다.

 

테이블이 큰 편이 아니라서 곰장어의 양념이 많이 튈 수도 있기 때문에 곰장어를 굽는 중간에는 이모님이 뚜껑을 덮어줘요. 그래서 그런지 더 맛있는 느낌이었습니다. 기분 탓일 수도 있겠지만요.

 

조리가 다 끝날 때쯤에는 이모님이 부추를 넣어줍니다. 바로 숨이 죽는데, 곰장어랑 진짜 잘 어울리더라고요. 곰장어는 처음이라 다른 가게도 이렇게 해주는지는 모르겠는데, 이모님이 다 구워주시더라고요. 이모님이 엄청 베테랑이신지 굽는 솜씨가 남달랐습니다. 구워주는 걸 먹기만 하면 되는 게 편했습니다.

 

마무리는 뭐다? 무조건 볶음밥이죠. 소자는 2명에서 먹기에도 양이 살짝 모자라기 때문에 볶음밥은 필수인 것 같네요. 곰장어 몇 점 남겨두고 볶음밥이랑 같이 먹는 곰장어도 최고였습니다. 볶음밥까지 먹으니 적당히 배가 불렀네요.

 

참고로 추가 반찬을 셀프입니다. 그리고 사진은 못 찍었지만, 셀프 코너 옆에 셀프로 계란 프라이를 할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양심상 계란 후란이는 1개만 만들어서 먹었지만 볶음밥이랑 같이 먹어도 맛있었고 곰장어랑 같이 먹어도 맛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