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모 피자는 부산에서 가장 유명한 피자집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이재모 피자의 본점은 남포동에 있습니다. 부산에 살고 있지만 남포동까지 가기는 귀찮아서 한 번도 방문을 못해봤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이재모 피자 서면점이 오픈을 하였습니다. 남포동에 비하면 서면은 부산의 중앙에 있기도 하고 가까워서 방문을 해보았습니다. 일단 웨이팅이 장난 아닙니다. 그리고 식사를 끝내도 나갈 때까지도 계속 웨이팅이 생기더라고요. 가능하면 오픈 시간에 맞춰서 방문하는 게 좋을 것 같네요.
서면 이재모피자
이재모 피자 서면점은 옛 커피스미스 건물에 새로 생겼습니다. 커피스미스가 없어지고 한창 공사 중일 때 여기는 뭐가 새로 생길까 궁금했었는데 이재모 피자가 생긴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오픈을 가서 먹어보고 싶었는데 최근에 오픈을 하여서 방문을 해봤습니다.
오픈 시간은 오전 11시입니다. 추석 연휴에 방문을 해서 그런 건지 아니면 원래 그런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11시 이전부터 웨이팅이 생깁니다. 혹시 몰라서 10시 40분 정도 일찍 도착을 했는데 입장 순서가 다섯 번째였네요. 솔직히 누가 11시부터 피자를 먹으러 올까라는 생각에 웨이팅이 없을 줄 알았는데 오히려 너무 많아서 깜짝 놀랐습니다. 웨이팅은 앞문 말고 뒷문 쪽에 따로 웨이팅 할 수 있는 공간과 의자가 있으며 순서를 위해 명부를 작성하시면 됩니다.
이재모 피자의 1층입니다. 1층은 피자를 만드는 공간이 있어서 그런지 생각보다 넓지는 않았습니다. 3층까지 있기는 한데 오전 시간에만 이용을 못하는 건지 아니면 아직 3층 공간 자체를 오픈을 안 한 건지는 잘 모르겠네요.
2층이라 그런지 더 넓기도 하고 뷰도 조금은 더 좋은 것 같았습니다. 2층은 실내뿐만 아니라 실외 테이블도 있었는데 아무래도 여름에는 좀 더운 느낌이었습니다. 더운 것도 상관없는 분은 이용하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주문은 테이블마다 비치되어 있는 태블릿으로 주문을 합니다. 메뉴를 고르고 주문을 하는데 선불이고요. 피자는 치즈크러스트, 불고기, 햄치즈, 새우, 밤고구마, 왕갈비 등이 있는데 종류는 그렇게 많지가 않았습니다.
샐러드 외에 특이하게 사이드 메뉴로 파스타와 라이스 종류가 있었습니다. 명품 상하이 라이스가 유명하다는데 라이스보다는 파스타가 당겨서 상하이 파스타도 같이 주문을 하였습니다. 음료는 3가지 정도의 에이드와 탄산음료가 있었는데 탄산음료 컵이 700ml입니다. 원하는 탄산음료를 뽑아오는 시스템이었고 리필은 불가능입니다. 탄산을 많이 마시는 분은 1인 1컵을 하시고, 많이 안 마신다면 2인 1컵을 해도 문제없을 것 같네요.
테이블에는 기본적으로 파마산 치즈와 핫소스가 구비되어있습니다. 접시와 포크, 숟가락, 나이프는 직원분이 가져다줍니다. 피클은 셀프이기 때문에 셀프바에서 가져오면 돼요.
오븐 스파게티를 맛있게 먹는 팁도 있습니다. 오른손에는 숟가락, 왼손에는 포크를 들고 완전히 섞일 때까지 마구마구 비벼서 치즈와 면이 하나 될 때 먹으면 된다고 하네요.
피자 서빙은 로봇이 해줍니다. 테이블이나 손님이랑 부딪히지는 않을까 걱정이었는데 잘 멈추고 잘 피해 가더라고요. 이리저리 열심히 서빙하는데 인사해주고 싶을 정도로 은근히 귀여웠습니다.
불고기 피자 스몰 사이즈를 주문하였습니다. 스몰 사이즈는 총 6조각인데 불고기와 페퍼로니, 치즈 그리고 치즈 아래에 버섯이 들어가 있습니다. 먼저 이재모 피자를 먹어본 지인의 말에 의하면 일반적인 피자와는 다르다고 느껴질 정도로 맛있다고 했는데 그 정도는 아닌 것 같아요. 물론 맛은 있습니다. 먹어본 피자 중에서도 굉장히 맛있는 편이지만 다른 피자와 차원이 다를 정도는 아니었네요.
확실히 치즈는 많이 들어가 있더라고요. 피자를 들어 올리니 치즈까지 쭉 늘어지는 게 좋았습니다. 그리고 도우도 얇은 편이었습니다. 일반적인 피자 도우와 씬 피자의 중간 정도의 굵기였어요. 개인적으로 두꺼운 도우보다 얇은 도우를 선호하는 저에게는 딱 맞는 사이즈였습니다.
사이드 메뉴로 주문한 상하이 파스타입니다. 같이 간 일행은 매콤하면서 라면 맛이 나는 것 같다고 하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쏘쏘 했습니다. 파스타면에서 밀가루 맛이 조금 나는 것 같았고 무슨 매콤한 맛이 나기는 하는데 정확히 무슨 맛인지는 모를 정도로 났습니다. 한 마디로 니맛도 내 맛도 아닌 맛이었어요. 파스타보다는 피자가 훨씬 더 맛있었습니다.
피자 스몰 사이즈와 파스타를 하나 시켰는데 커플로 먹기에 딱 알맞은 양이었습니다. 성인 남자 2명이라면 정말 배부르지는 않더라도 충분히 배부를 정도로 먹을 수 있을 것 같네요. 3명부터는 피자를 라지 사이즈로 시키는 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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