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멘집 를를은 광안리 바닷가 끝쪽 민락 회센터 쪽 맞은편에 있습니다. 바로 근처에 톤쇼우가 있기도 하고요. 이쪽이 원룸이나 작은 주택들이 많은 곳이라 그런지 를를도 규모가 소규모였습니다. 카운터 자리가 6석 그리고 4명이 앉을 수 있는 테이블 2개 정도의 크기였습니다. 보통의 일반적인 라멘들은 돈코츠 라멘이라 짠 편인데 기본적으로 닭의 베이스로 한 라멘들은 덜 짜서 선호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파는 곳이 거의 없다시피 한데 광안리에 있어서 를를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광안리 를를
노란색 간판이 돋보이는 광안리 치킨라멘 맛집 를를입니다. 밖에서부터 누가 봐도 치킨라멘을 파는 걸 알 수 있겠더라고요. 참고로 문은 은색 철문인데 이게 엄청 무거웠습니다. 처음에 밀리지가 않길래 오늘은 장사를 안 하는 줄 알았는데 힘 많이 주니까 밀리더라고요.
요즘 물가가 많이 올라서 그런지 개인적으로 살짝 비싸다고 느껴졌습니다. 저는 살짝 매운 게 당겨서 홍단면을 주문하였는데 다음에 또 방문하게 된다면 초단면이나 맑은 국물의 백단면이나 청단면을 먹어 보고 싶네요. 치킨라멘이 주 메뉴이다 보니 가라아게와 가라아게동도 있었습니다. 특이하게 망고 맥주라는 술도 있었는데 사진은 못 찍었네요.
이름만 보고는 자세하게 음식에 대하여 알기가 힘든데 설명이 되어 있어서 좋았습니다. 닭발분짜도 굉장히 당기는 메뉴 중 하나였습니다.
가게로 입장하면 먼저 4인 테이블 2개가 있습니다. 그리고 안쪽에는 카운터를 따라서 6자리가 있어요. 카운터 자리도 사진을 찍고 싶었지만 손님도 앉아있고 가게가 작다 보니 너무 대놓고 찍어야 해서 좀 그렇더라고요.
빨간색 국물의 치킨라멘 홍단면입니다. 처음에 나올 때 닭다리 튀김과 닭똥집튀김 그리고 간 마늘이 한 숟갈 같이 나옵니다. 닭똥집 튀김이 같이 나오는지는 몰랐는데 이게 은근히 라멘이랑 잘 어울리고 엄청 맛있었습니다. 쫀득쫀득하면서도 술 안주 생각도 나더라고요. 닭 육수를 기본으로 한 라멘이라 하더라고 느끼할수가 있어서 그런지 간마늘이 함께 나오는 것도 좋았습니다. 국물맛이 더 개운해지는 느낌이었어요.
제가 평소에 매운 거를 잘 못 먹는데 제 기준 살짝 매운 편이었습니다. 아마 다른 분들은 전혀 문제없이 먹을 정도였습니다. 국물맛이 어디선가 많이 먹어본 맛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곰곰이 생각해 보니 어렸을 때 먹던 라면땅이라는 과자 맛과 비슷했어요. 뭔가 라면땅을 실제로 끓이면 날 것만 같은 맛이었습니다.
맛있게 먹는 방법이 있었는데 저는 이 방법대로 먹었습니다. 처음에는 닭다리를 어떻게 먹어야 하는지 살짝 고민하긴 했었는데 손으로 들고 먹기는 어려워서 집게로 찢어서 국물에 적셔 먹었습니다. 닭다리 살에 국물이 베어서 짭짤하면서도 매콤하게 잘 먹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맛은 10점 만점에 7.5점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많이 짜지 않아서 좋았고, 특히 부산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치킨 라멘이라서 더 좋았네요. 다음에 방문한다면 가라아게동으로 도전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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