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울주군에 위치한 무라카데 칼국수는 야외에서 뷰를 즐기면서 식사를 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요즘같이 날씨가 좋을 때 방문하여 야외테이블에서 시원한 바람과 따뜻한 햇빛을 받으며 부추전, 칼국수, 도토리묵을 야무지게 먹을 수 있어요. 게다가 가격에 비해서 양이 엄청 많기 때문에 가성비도 최강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그리고 귀여운 고양이 선생님들도 있기 때문에 완전 강추!!
무라카데 칼국수
무라카데 칼국수입니다. 간판은 최근에 새로 하셨는지 깨끗했어요. 워낙 유명한 곳이다 보니 점심시간 보다 일찍 갔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손님들이 꽤 있더라고요. 주차는 가게 앞에 바로 주차장이 있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몰랐었는데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나왔더라고요. 그래서 더 유명해졌나 봅니다.
아직도 이런 가격이 있다는게 믿기시나요? 안 그래도 물가가 요즘 엄청 올랐는데 무라카데 칼국수는 가격이 아직도 싸더라고요. 가격이 싼 만큼 양이 적은 게 아닌가 걱정했는데 주문한 메뉴가 나오니 그런 걱정은 싹 사라졌습니다.
내부에도 좌석이 꽤 있었는데 아무래도 야외에서 음식을 즐기기위해 방문하는 사람들이 많다 보니 안에 앉아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어요. 정말로 사람이 많을 때는 어쩔 수 없이 내부에라도 앉아야 하겠지만요.
물론 저는 야외 테이블에 착석을 하였습니다. 밖에 접시와 젓가락, 숟가락, 휴지등을 가져올 수 있는 통이 구비되어 있기 때문에 셀프로 알아서 가져오면 됩니다.
햇빛이 잘 드는 상석에 고양이 선생님이 계시더라고요. 저 선생님을 좀 까칠했던것 같아요.
야외테이블에 앉았는데 슬그머니 다른 고양이 선생님이 오셨습니다. 얘는 완전히 개냥이었어요. 자연스럽게 와서 드러눕는데 식사를 끝마칠 때까지 계속 누워있었어요. 그래서 칼국수 한 젓가락 먹고 쓰다듬고, 부추전 한 젓가락 먹고 쓰다듬고 아주 바빴습니다. 정말 얌전한 고양이 선생님이었습니다.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손님들이 많았습니다.
주변에는 논과 저수지가 있는 시골이었어요. 그래서 한적하게 뷰를 보면서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8,000원 짜리 도토리묵입니다. 양이 엄청 많은데 가성비가 미쳤습니다. 게다가 묵은 엄청 탱글탱글하고 양념이 새콤달콤해서 계속 손이 갈 수밖에 없더라고요. 이것만 먹어도 배불렀습니다.
곧이어 부추전도 나왔습니다. 경남권에서는 부추를 정구지라고도 하는데 바삭바삭한 게 엄청 맛있었습니다. 정구지전도 8,000원인데 요즘 어디 가서 이런 가격에 먹을 수 있는지 모르겠네요. 아마 무라카데 칼국수밖에 없지 않을까요? 바삭바삭한 정구지전 한 입과 새콤한 도토리묵을 같이 먹으니 조합이 상당히 좋았어요.
배가 엄청 불렀지만 무라카데 칼국수인 만큼 칼국수도 주문을 했어요. 칼국수는 요즘 스타일이 아닌 옛날 스타일의 칼국수였는데 너무 섬섬하지도 않고 짜지도 않게 간이 딱 맞아서 맛있었네요. 특히 국물이 엄청 시원했습니다.
야외에서 시원한 바람과 따뜻한 햇빛, 정겨운 시골 뷰, 얌전해서 끝까지 누워있던 고양이 선생님, 그리고 미친 가성비까지 생각한다면 무라카데 칼국수는 무조건 3번 이상은 방문해줘야 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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