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서면 전포 근처에 있는 달조리법에서 크레페를 먹은 적이 있는데 정말 맛있었거든요. 근데 없어져버려서 부산에서 크레페 먹을만한 곳이 없었는데, 부산대역 근처에 새로운 크레페 가게가 생겼습니다! 버터레코드라는 곳인데 여간 맛도리가 아닙니다. 부산대역 1번 출구에서 걸어서 1분도 안 걸릴 만큼 가까운데요, 근처를 지나갈 때마다 달콤하고 향긋한 크레페 냄새가 장난 아니라서 안 먹고 그냥 지나치기는 힘들걸요.
버터레코드
새롭게 오픈한 버터레코드입니다. 저는 주말에 방문을 했는데 웨이팅이 살벌했습니다. 지하철타러 지나갈 때마다 평일 저녁에도 사람들이 항상 줄 서있더라고요. 그래서 얼마나 맛있길래 평일에도 웨이팅이 있는 거지라고 생각했었는데 한 번 먹어보려고 토요일 1시쯤에 방문했어요.
중간에 주문이 너무 밀렸는지 잠시동안 주문을 안 받고 크레페만 만드는 시간이 있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웨이팅 줄이 훨씬 더 길어져버렸습니다.
저희는 바나나크레페와 푸딩크레페를 주문했어요. 가격은 바나나 크레페가 4500원, 푸딩크레페가 7000원 이었어요. 가격 차이가 꽤 나는데 푸딩이 수제푸딩이라 비싼 듯했어요. 바나나 크레페는 바나나, 누텔라, 생크림, 시리얼, 초코칩 조합이었고 푸딩크레페는 푸딩, 생크림, 커스터드, 시리얼 조합이었습니다.
푸딩크레페 위에 얹어진 푸딩이 진짜 탱글탱글하더라고요. 살짝 좌우로 흔드니 푸딩도 좌우로 흔들리는 게 재밌었어요. 그리고 푸딩 위 살포시 올라가 있는 체리가 일본에서나 볼법한 비주얼이었습니다. 특히나 좋았던 게 수제 푸딩이라 시판되는 흔한 맛의 푸딩이 아니라 좋았어요. 훨씬 더 고급지고 부드러운 맛이었습니다.
바나나크레페는 누텔라와 바나나의 조합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누텔라의 강렬한 단맛과 바나나의 은은한 달콤함이 조화스러웠어요. 개인적으로는 바나나크레페보다 푸딩크레페가 더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생크림과 커스타드 크림이 다른 곳보다 비싼 맛이라서 좋았어요. 싼 맛이 느껴지는 곳은 2번 이상 가기 싫은데 버터레코드는 3번 이상도 갈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크림이 완전 끝까지 꽉 차있기 때문에 더 만족스러웠네요.
부산에서 제일 맛있는 크레페를 물어본다면 망설임 없이 버터레코드라고 대답할 수 있겠습니다! 다만 단점은 실내에서 먹을 공간이 없기 때문에 길가에서 먹을 수 밖에 없어요. 한 여름에는 그늘도 없기 때문에 좀 먹기 어려울 수 있어요. 하지만 이런 단점을 보완하고도 남을 맛이기 때문에 크레페가 당긴다면 버터레코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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