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 돌담 흑돼지소라찜과 스파게티가 맛있는 맛집

돌담은 경남 산청에 숨겨져 있는 찐 맛집입니다. 주 메뉴는 흑돼지소라찜과 식사를 다 하고 난 뒤 사리로 추가해서 먹는 스파게티입니다. 흑돼지소라찜이라는 메뉴는 처음 들어보면서 처음 먹어봤는데, 느낌상 제주도에서나 팔 것 같은 음식이었습니다. 맛도 이전에 접해본적 없는 맛이었네요. 산으로 둘러싸인 시골 산청에서 먹는 흑돼지소라찜도 어이가 없는데, 더 어이없는것은 다 먹고난 뒤 볶음밥을 먹는게 아니라 스파게티와 치즈를 추가해서 먹는것이었습니다. 근데 맛있어서 특이한 경험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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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 돌담

산청 돌담

여름 휴가를 맞이해서 진주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진주에서 1박을 하고 다음날 무슨 음식을 먹을까 찾아보다가 우연히 산청에 위치한 돌담이라는 식당을 방문해보았습니다. 이름에서부터 산이 들어가서 그런지 돌담까지 가는길이 완전 산, 산, 산 그리고 산이었습니다.

산으로 둘러싸인 시골 길을 차로 운전해서 가다보면 돌 담벼락으로 둘러쌓인 돌담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계속 운전해 가면서 이런 곳에 식당이 있다고? 게다가 유명하기도 하다고? 여기 까지 먹으로 온다고? 라는 생각이 계속 들었습니다. 

첩첩산중에 위치해 있지만 꽤 유명해서 그런지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손님들이 꽤 있었습니다. 일찍 방문한 편인데도 손님이 많아서 놀랐네요. 식사를 마치고 나갈때쯤에는 손님이 더 몰려서 신기했습니다.

돌담은 실내 자리와 실외 자리로 나뉘어져있습니다. 실외에도 테이블이 많이 있었는데 실내 보다는 실외에 손님들이 주로 앉더라고요. 아무래도 주변 풍경이 좋아서 그런것같았습니다. 그리고 실외에서 먹는게 실내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는것같네요.

흑돼지소라찜외에도 오리떡갈비와 능이버섯전골, 해물칼국수 등을 팔고 있었는데 돌담이 유명해진 이유는 아무래도 흑돼지소라찜 때문이 아닐까 싶네요. 제주도도 아니고 산청에서 먹는 흑돼지 소라찜이라니 상상도 못했던 메뉴라서 놀랍네요. 치킨&해물스튜도 이런곳에서 팔 느낌은 아니었는데 말이죠.

흑돼지소라찜입니다. 흑돼지와 소라, 콩나물이 주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비주얼은 흡사 아구찜과도 같았네요. 처음 보는 메뉴라 무슨 맛일지 궁금했는데 맛도 처음보는 맛이었습니다. 마늘과 생강 맛이 강했는데 양념이 고기보다는 주로 생선요리에 쓰이는 빨간 양념 맛이었습니다. 그래도 흑돼지랑 맛이 잘 어울려서 놀랐습니다. 소라는 맛이 그저 그랬네요. 나중에 스파게티 사리를 추가해야 하기 때문에 2명에서 공기밥은 1개만 시켜서 나눠먹었습니다.

흑돼지 소라찜을 다 먹고 남은 양념에 스파게티와 치즈를 추가하면 무슨 맛일것 같나요? 신기하게도 오븐치즈 스파게티 맛이 났습니다. 고추장이 씹히는 오븐치즈 스파게티. 먹으면서도 어이가 없어서 웃음이 나오더라고요. 맛있습니다. 한국식 오븐 스파게티를 먹는것 같았네요. 신기한 경험이었습니다. 

몰랐는데 흑돼지소라찜을 택배로도 만나볼수 있었습니다. 생각보다 맛있었기 때문에 다음에 생각 난다면 택배로도 배달 시켜서 먹어봐야겠습니다.

야외자리에서 식사를 하는데 근처에 고양이가 많은지 이 친구 외에도 다른 친구들이 계속 왔었습니다. 먹을거라도 좀 주고싶었는데 딱히 줄게 없어서 주지는 못했습니다. 시골 첩첩산중 마을에서 먹는 흑돼지 소라찜은 굉장히 특이한 경험이었는데요, 산청이나 산청 근처 도시로 여행을 갈 계획이 있는 분들은 돌담에 꼭 방문해보세요. 추천합니다.